Free for All | Part 1. Commercial Law Digest | 5. What You Borrow, You Must Pay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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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6, 2024

▶사람의 인격은 음식을 신중히 다루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름 높은 스님의 지혜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것은 스님들이 대체로 음식을 절제하고 삼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박학한 자일지라도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먹으면 존경받지 못한다.

▶적량보다 많이 먹는 자는 운이 좋다고 해도 뜻대로 일이 되지 않거나 뜻밖의 손실 등이 많다. 하늘에서 주어진 것 중에 한정된 것이 바로 음식이다. 이 음식을 불필요하게 많이 먹으려 하는 자는 매일 하늘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먹어버린 음식은 모두 분뇨로 변하기 때문에 다시 세상에 돌아올 일도 없다. 이와 같은 사람은 언제 하늘에 빚을 갚을 것인가? 빚진 곳이 사람이라면 재촉하겠지만 하늘은 독촉도 없이 쌓아만 놓는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자연히 죽는 것 외엔 별 도리가 없다. 그 대(代)에 거둬들이지 못하면 자손으로부터 거둬들이고 자손에게서 거둬들이지 못하면 그 집안을 망하게 하여 아예 그 계를 단절시켜 버린다. 빌린 것을 갚는 것은 천지의 진리이다. 적량보다 많이 먹는 자는 운이 좋더라도 불운의 악재, 손실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것은 하늘이 우리를 훈계하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늘에 진 빚은 독촉 없이 쌓이다가 갑자기 터져

▶액이 있는 해에 큰 어려움이 있는 관상이라 할지라도 항상 음식에 겸손하고 절제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또 항상 많이 먹고 불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은 반드시 액이 있는 해에 어려움을 겪는다. 인간은 생후 3세까지 그리고 41세부터 43세까지 액년이다. 액년의 난(難)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액년이 시작되는 3년 전부터 자기가 믿는 신불에 기도해야 한다. 그 기도에는 형식이 있는데 즉 자신이 먹는 음식의 반을 줄여서 이것을 신불에게 바치는 것이다. 신불에게 바친다는 것은 어떤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세 번의 식사에서 반 공기를 신불에게 바친다 생각하고 그 반 공기의 밥을 먹지 않는 일이다. 음식의 종류는 상관없으며 3년간 먹지 않고 신불에게 바치는 것이 중요하다. 3년 동안 계속하면 단명의 상은 장수하는 상으로 변하고, 불쌍히 여겨 돌봄을 받아야 할 상은 복이 있는 상으로 변한다. 대단히 좋은 일이 일어날 상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음식에 절제가 없고 대식하면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가까운 시일 안에 대단히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혈색이나 상이 들어있다고 해도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주 작은 경사 정도는 일어날 수 있다.

▶술이나 고기를 좋아하고 많이 먹어 뚱뚱해 보이는 자는 평생 출세하지 못하고 이를 자제하지 않으면 노후도 편치 못하다. 술과 고기를 많이 먹으면 피부가 팽창돼서 뼈에 붙어있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피부가 땡땡해 보일 뿐 꼭 살이 찐 것이 아니다. 술과 고기가 혈액을 증가시켜 정신을 이완시키고 피부를 팽창시켜 살이 쪄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사람은 정신이 근본이 된다. 따라서 정신이 올바르면 기운도 올바르고 몸도 올바르기 때문에 자기발전과 출세도 할 수 있게 된다. 정신이 올바르지 않은데 출세한 사람은 천하에 아무도 없다.

▶술과 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맛있는 것만 고집하여 많이 먹으려 하는 자는 먹은 것이 온전히 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썩은 살이 되기 때문에 평생 출세할 수 없다. 과식하여 배가 부르면 정신이 무거워지면서 졸음이 몰려온다. 잠을 잔 후에도 몸이 무겁고 개운하지가 않다. 이러한 것은 모두 과식 때문에 심기가 풀려 온 몸의 근육이 조여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몫 이상으로 대식하는 사람은 평생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반면 항상 과식을 하는 대도 점점 마르는 사람이 있다. 이는 음식으로 병을 얻어 죽을 날을 받아 놓은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선천적으로 심기가 강한 사람은 많이 마시고 많이 먹어도 근육이 이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음식은 마음가짐을 좌우한다

▶분량보다 많이 먹는데도 장수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하늘로부터 받은 녹(祿)이 많은 자들이다. 대체적으로 피부가 두꺼운 사람들이 천록이 많다. 그런데도 가난한 사람은 모두 절제하지 않고 식록(食祿)을 다 먹어 치운 사람들이다. 이와 같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사람이 고령에 도달하면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육식을 통해 노쇠함을 보충해야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어느 정도의 절도가 있어야 한다. 어린 나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말라 죽지 않지만, 노목(老木)은 거름 등을 주어야 그 자태가 유지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노인도 음식이 있어야지만 그 생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젊어서부터 대식하고 과식했다면 노령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음식을 절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 스스로 식록(食祿)을 연장해서 장생하는 것이 효의 기본이다.

▶항상 고기를 좋아하고 많이 먹으려 하는 사람은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다. 또 수명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남아있다 할 수 없다. 번화가의 사람들은 미식과 육식을 항시 즐기는데 산 짐승을 죽여 그 살을 많이 먹으면 인간의 의식은 스스로 교만해지고 더러워진다. 그러나 항상 채소와 곡식을 중심으로 검소하게 음식을 먹는 사람은 모든 일에 조심을 하니 더러운 마음을 가질 일도 없다. 그래서 시골산촌에는 악인이 별로 없으며 범죄가 적고 복잡한 도시에는 악인이 많다. 또, 닭과 생선은 그 생명을 앗아 음식으로 먹게 되므로 장수할 운명도 단명으로 바꾼다. 그래서 도시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단명하고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장수한다. 또 도시사람은 미식을 많이 하여 마음에 안정을 찾기 어렵고 시골사람은 검소한 식사를 즐기기 때문에 마음이 안정된다. 육식을 하더라도 올바로 조금씩 먹을 때에는 생명을 양육하여 그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새와 짐승은 원래 사람에게 먹힘으로써 그 역할을 다한 셈이고 일종의 자비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또 많이 먹을 때에는 병이 생기고 생명에도 지장이 생기게 되는데, 이 경우에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탓하지 않고 자신이 먹은 새와 짐승을 원망한다. 짐승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간의 생명 유지에 일조하지 못하면 본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어 우주에서 방황하게 된다. 이를 살생계라 한다. 또 스님이라 할지라도 고기를 절제하여 적은 양을 먹을 때는 몸을 크게 양육하고 불도를 수행하는데 플러스가 되므로 이를 파계라 볼 수 없다. 단, 불법을 잊고 육식을 함부로 먹으면 파계승이다.

아이의 복은 부모에게 달렸다

▶아이의 빈궁한 관상은 그 부모가 절제하고 삼가하면 함부로 빈상(貧相), 악상(惡相)이라 할 수 없다. 아이는 그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악상(惡相)도 선하게 바꿀 수 있다. 이는 아이에게 있어 부모는 근본이 되기 때문에 그 근본이 바르면 자녀도 저절로 바르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아직 태어나기 전이라고는 하나 그 과거의 인연을 풀어주는 것이 부모로서의 도리이다. 부모가 이것을 풀지 못할 때는 아이가 커서 스스로 풀 수 밖에 없다. 나쁜 인연을 풀기 위해서는 음덕을 쌓는 것 외에는 없다. 흔히 자선사업이나 방생 등을 음덕을 쌓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음덕이라 할 수 없다. 진정한 음덕은 매일 먹는 식사를 예를 들어, 밥 반 공기 정도만 먹지 않고 절약하여 남을 돕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것은 자기 자신 외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진정한 음덕이라 할 수 있다. 또 한 숟가락이라도 매일 매 끼니마다 실천한다면 자식에게는 물론 자신의 나쁜 인연을 풀 수 있다.

▶극악의 빈궁한 관상이라도 음식을 신중히 절제하고 검약하면 복이 있는 관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빈궁한 상을 지닌 자는 속는 셈 치고서라도 음식을 절제해 볼 필요가 있다. 나니와(浪花)라는 고장에 주희(佳喜)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 도박을 직업으로 하는 방탕 무뢰한 사람이었다. 이 사람의 상을 보니 엄청 빈곤한 상에 몸의 어느 한 곳이 불구가 될 상이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어릴 때부터 물건 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직업상 돈의 흐름이 불규칙했지만 매일 먹는 음식에는 사치하지 않고 특히 죽을 즐겨먹었다. 또 강에 흘러가는 물건이나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 와서는 타는 것은 땔감으로 음식은 본인의 식량으로 때우며 절대 과식하지 않았다. 그는 배운 것도 없는 무학이었지만 자연히 만물의 덕을 쌓아 만년에는 행복하게 살았다. 아무리 극악의 빈궁한 상일지라도 만물을 검약하고 이를 지키면 입신출세할 수 있다. 따라서 관상을 논할 때에는 신중해야 하는 법이다.

▶대식하는 것만큼 불효는 없다. 효심이 깊은 관상이라 할지라도 항시 많이 먹고 폭식한다면 결국엔 병을 얻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건강을 일게 된다. 이는 신체발부를 손상시키는 것이니 이것을 이길 불효는 없다. 또 효를 모른다 하여도 음식을 절제하고 삼가하는 것은 효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효경(孝經)을 가르치는 사람도 음식을 절제하지 않으면 스스로 병을 얻는 것을 모른다. 반면 음식을 절제하고 삼가하는 사람은 도를 배우지 않아도 그 도에 가깝다.

▶관상의 길흉을 논하지 않고 입신출세하길 원한다면 먼저 식사를 줄이고 이것을 매일 엄중히 지켜야 한다. 이것을 쉽게 잘 지켜내면 반드시 성공한다. 만약 잘 지키지 못한다면 평생 출세는 없다. 음식을 절제하고 삼가하고자 하는 마음의 근본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을 지키는 근본이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음식을 절제하려고 해도 좀처럼 지키기 어렵다. 음식에 마음이 끌리고 집착하는 사람은 금수와 같이 될 대로 되는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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