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공개 | Part 2. 상법수신록 제 2권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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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 2024

법화경의 묘법

축인의 사이는 묘이고 상법의 본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까?

남보쿠의 답변

상법에서는 음양유를 근본으로 삼고 있다. 묘는 음양유로 있어도 말로 잘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축은 대음(大陰)이 차고 나서 마지막의 음유를 말한다. 인은 태양이 빛을 발하기 시작할 때의 양유를 말한다. 그리고 축에서 인으로 움직이는 유의 사이를 묘라고 말한다. 이 미묘에서부터 일기(一氣)가 시작되고 인의 소양에서 발생하여 활동하다가 축의 대음에서 멸하여 없어진다. 이것이 일기 출입의 문이고 생멸의 중심이다. 이것을 묘법의 정토라고 말한다. 기(氣)는 귀(鬼)에 속하기 때문에 이것을 귀문(鬼門)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묘법의 시조를 대신해서 널리 종법을 존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 종법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상법을 배우고 더욱 묘법의 중요성을 알고 나서 일반 대중을 인도하고 묘법의 진수를 전해야 한다. 사실 상법의 오묘한 비밀로써 그 진수라고 하는 것은 모두 법화경에 있기 때문에 불가로 출가한 스님에게 물어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불륜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식물이나 광물 등 무정(無情)의 생멸은 미신(未申)에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뒷귀문입니다.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남보쿠의 답변

미(未)는 태양이 차고 난 마지막의 양유(陽幽)이고 신(申)은 대음이 싹트기 시작할 때의 음유(陰幽)이다. 따라서 만물은 신(申)의 흙에서 그 기를 품고 일양래복(一陽來復)으로 발생하여 점차 돌아 정오의 햇빛을 만나 없어지고 그래서 미(未)의 흙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만물이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뒷귀문이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지상에는 나무가 가장 많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초목생별의 중심은 미신(未申)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관상의 도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머무는 곳을 보고 마음이 움직이는 곳을 관찰하여 그 사람에게 맞는 명덕(明德. 사람의 마음에 있는 맑은 본성)을 설명하고 그것이 머무는 곳을 정하여 마음이 반석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을 스스로 얻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관상의 요체이다. 

또한 관상에는 생사가 있다. 선한 상(善相)을 길(吉)이라 하고 악한 상(惡相)을 흉(凶)이라고 말하는 것이 점쟁이의 버릇인데 그러한 관상법은 죽은 상법(相法)이다. 선한 상(善相)은 더욱 더 신중히 하면 악상(惡相)도 그것을 도운다는 당연한 이치를 설명하고 선도에 머물고 있는 사악한 것을 변화시키는 길이야말로 상법의 활물인 동시에 관상법의 가장 중요한 요점인 것이다. 

이런 원리를 사용하지 않고 함부로 관상을 볼 때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 오로지 자기의 주관을 떠나서 천기 대자연의 기에 따라 관상을 봐야 한다. 자기 마음대로 관상을 보면 천벌을 받는다. 더욱이 대자연의 움직임 그 자체가 관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두려워하고 신중해야 한다.

불륜은 운명의 복을 크게 갉아먹는다. 간통하는 남자가 있을 때는 말년에 크게 장애를 입고 복을 갉아먹는다. 간통한 남자의 상은 후일에 혈색이 표시돼 그 후에도 계속 남는다. 수명이 다 되어 죽고 몸의 혈색이 다 없어진 후에도 그 혈색은 마지막까지 남는다. 장사를 치른 후에도 그 색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죄를 미래까지 갖고 가기 마련이다. 보통 마음이 천한 남자에게서 불륜의 상을 가진 자가 많다. 물론 여자도 불륜의 상을 가진 여자가 없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아내가 있지만 아내를 아내라 생각하지 않는다. 부인을 그저 인덕이 없는 친구라 여긴다. 아내라는 것은 선할 때는 어머니와 같이 선하다. 하지만 안 좋을 때는 심술궂은 악마와 같이 지독하다. 따라서 두려운 것도 아내이고 조심해야 하는 것도 아내이다. 

  • 제 3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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